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동맹체가 다음 달 원유 생산량을 현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일요일로 예정된 OPEC+ 회의에서 정책 결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는 방향성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OPEC+ 10월 생산 동결 유력…유가 안정 신호

OPEC+ 전략 유지 배경

OPEC+는 지난해부터 감산 기조를 유지해왔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미국 셰일 증산이 맞물리면서 유가 방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동결 결정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걸프 산유국들의 재정 안정 필요성과 직결돼 있다. 러시아 역시 전쟁 자금 조달을 위해 고유가 유지를 원하고 있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WARX.LIVE에 따르면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산유국들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유가와 시장 반응

OPEC+의 생산 동결 전망은 국제 유가에 지지선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 봉쇄 조치와 중동 긴장이 공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산유국들의 증산 자제는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시장에서는 WTI 유가 무기한 선물 출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칼시가 추진 중인 이 상품은 장기 유가 헤지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란의 밀수유 단속 강화도 주목된다. 이란 당국은 최근 38만 2000리터의 밀수 석유를 적발하고 외국인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전망

OPEC+의 10월 생산 동결이 확정되면 유가는 당분간 현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유가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두 번째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차질이 생기고 유가가 재차 상승 압력을 받는 경우다. 산유국들은 두 시나리오 모두를 염두에 두고 유연한 대응 태세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OPEC+는 왜 증산하지 않나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수요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증산은 유가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 산유국들은 재정 균형을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유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

이번 결정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유가 안정이 물가 관리에 긍정적이다. 다만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확대되면 공급망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와 정유사들은 대체 공급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