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에 대한 '제로 톨러런스(무관용)' 정책을 공식 천명하며 대이란 제재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이번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중동 정책 기조를 상징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강경 노선의 배경
베센트 장관은 최근 중국 측과 이란 문제를 놓고 비공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역내 대리전 개입이 워싱턴의 핵심 안보 우려로 떠오른 가운데, 재무부가 금융 제재라는 무기를 앞세워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미국 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출과 금융 거래망을 겨냥한 제재 패키지를 준비 중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제재 대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WARX.LIVE는 이번 조치가 역내 에너지 공급망에 미칠 파장을 주목하고 있다.
경제 회복과 충돌 우려
흥미로운 점은 베센트 장관이 이란과의 분쟁 국면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성장 회복세를 낙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중동 위기 때마다 유가 급등으로 경기 침체를 겪었던 경험과 대조적이다. 재무부는 전략비축유 방출과 대체 공급망 확보를 통해 에너지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테헤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대리세력 동원으로 맞대응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혼란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향후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제재 압박이 테헤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경우다. 중국과 러시아가 중재에 나서고 이란이 핵 프로그램 동결 카드를 꺼낸다면 긴장 완화의 여지가 생긴다. 두 번째는 이란이 강경 대응으로 맞서며 역내 충돌이 확대되는 시나리오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이란 대통령에게 연대와 지지를 표명한 점은 후자의 가능성을 높인다.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조치를 불법적 침략이라 비판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제로 톨러런스 정책의 구체적 내용은?
이란산 원유 거래, 금융기관 접근, 군사 물자 조달망 전반에 대한 전방위 제재를 의미한다. 세컨더리 보이콧을 통해 제3국 기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왜 비공개 논의에 참여했나?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자 테헤란의 핵심 경제 파트너다. 미국은 베이징의 협조 없이는 제재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전 조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