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과의 대화 채널을 끊고 체제 붕괴를 겨냥한 강경 노선으로 선회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이란 핵 협상을 완전히 중단하고, 테헤란 정권의 약화를 목표로 한 장기 전략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포기와 정책 전환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려 했으나, 이란의 우라늄 농축 지속과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 등으로 대화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제 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이란 내부의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페슈메르가 민병대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이 대폭 삭감되면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쿠르드 약화가 초래할 역설
페슈메르가는 이라크 북부에서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핵심 세력으로 평가받아왔다. 미국의 자금 삭감으로 이들의 작전 능력이 약화되면, 오히려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가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크다. 일부 중동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미국의 전략적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WARX.LIVE 플랫폼에서 추적되는 중동 안보 지표들도 이라크 북부 지역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헤란의 대응과 지역 정세
이란 의회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은 최근 미국 재무장관을 겨냥해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전쟁 비용과 유가 거래 문제를 언급하며 미국의 정책이 중동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수록 러시아·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예멘 후티 반군 등 역내 대리 세력을 통한 비대칭 전략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시나리오
첫 번째는 미국의 압박이 실제로 이란 내부의 균열을 가속화해 정권 교체로 이어지는 경우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외부 압박은 오히려 민족주의를 자극해 정권을 결속시키는 역효과를 낳기도 했다. 두 번째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유가 급등과 함께 중동 전역이 군사적 충돌 국면으로 치닫게 된다.
자주 묻는 질문
미국이 협상을 포기한 직접적 이유는 무엇인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증가와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급 등으로 협상이 실효성을 잃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도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책 전환이 이뤄졌다.
페슈메르가 자금 삭감이 역효과를 낼 가능성은
높다. 페슈메르가가 약해지면 이란의 시아파 민병대가 이라크 북부로 세력을 확장할 수 있고, 이는 미국이 원래 막으려 했던 이란의 영향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