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군 M1A2S 에이브럼스 전차를 격파했다는 영상을 최근 공개하며 걸프 지역에서 이란계 민병대의 군사적 위협이 재부상하고 있다. 후티 측은 자체 선전 매체를 통해 대전차 미사일로 사우디 전차를 타격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배포했다.
예멘 내전과 대리전 구도
2015년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내전에 개입한 이후 후티 반군은 이란의 군사·재정 지원을 받으며 점차 역량을 키워왔다. M1A2S는 미국제 3세대 주력전차로, 사우디가 2010년대 대규모로 도입한 최신예 장비다. 이번 영상은 후티가 걸프 산유국의 핵심 전력마저 무력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국제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는 후티의 대전차 공격 능력이 이란제 코르넷 미사일 공급으로 강화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걸프 안보 구도 변화
후티의 군사력 과시는 사우디와 UAE를 비롯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에게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한다. 특히 사우디는 2022년 예멘 휴전 이후 후티와의 직접 대화를 모색해왔지만, 이번 영상 공개로 협상 분위기가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 걸프 국가들은 후티의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석유시설이 수차례 피격된 경험이 있어 방공망 강화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사우디가 예멘 국경 지역 방어태세를 재점검하고, 미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사우디가 이란과의 데탕트를 지속하며 후티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외교적 해법을 추구할 수 있다. 둘째, 후티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걸프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안보 협력을 공개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적 재편이 일어날 수도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후티는 어떻게 최신예 전차를 격파할 수 있었나?
이란이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전차 유도미사일과 드론을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후티는 지난 수년간 비대칭 전술을 발전시켜 값비싼 장비를 저비용 무기로 무력화하는 전법을 구사해왔다.
이번 사건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인 유가 상승 요인은 아니지만, 걸프 지역 안보 불안은 장기적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을 형성한다. 특히 후티가 사우디 석유시설을 다시 타격할 경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