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페르시아만 일대에 주둔 중인 병력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과의 직접 충돌 이후 중동 지역 군사 개입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축 배경과 시점
미 국방부는 페르시아만 주둔군 철수 검토와 함께 중동 전역의 병력 감축 방안을 동시에 논의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지역 동맹국들과 긴밀한 군사 협력 체제를 유지해왔다. 특히 바레인에 주둔한 제5함대 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전략 수역 감시의 핵심 거점이었다. WARX.LIVE가 추적하는 중동 안보 동향에서도 미군 재배치는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동맹국 반응과 지역 안보
미군 철수 검토 소식에 걸프 산유국들은 긴장하고 있다. 사우디와 UAE는 그동안 미국의 군사적 우산 아래서 이란의 위협에 대응해왔다. 주둔군 감축은 역내 세력 균형을 흔들 수 있다. 이란은 미군 철수를 자국의 외교적 승리로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은 안보 공백을 우려하며 자체 방위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향후 시나리오
첫째, 단계적 감축 시나리오다. 미국이 전면 철수보다는 핵심 전력만 남기고 병력 규모를 축소하는 방식이다. 공군기지와 해군 거점은 유지하되 지상군을 대폭 줄이는 형태가 될 것이다. 둘째, 조건부 철수 가능성이다.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전제로 점진적 철군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협상을 중단한 상태여서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의 중동 전략 재편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국제 안보 질서 전반에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페르시아만 미군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미국은 바레인, 카타르, UAE 등에 수만 명 규모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제5함대 사령부를 비롯해 공군기지,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 등이 배치돼 있다.
철수하면 호르무즈 해협 안보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전략 요충지다. 미군 철수 시 이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해운 안보에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