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영 해운기업 COSCO와 CMES가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는 유조선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원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에서 중국 선박이 발을 빼면서 역내 긴장 수위가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국영 해운사, 호르무즈 운항 중단…긴장 고조 반영

중국 선사의 전략적 후퇴

COSCO와 CMES는 중국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세계 최대급 해운기업이다. 두 회사는 중동산 원유를 아시아로 운송하는 핵심 루트를 담당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활동을 확대하면서 해상 안전 리스크가 급격히 높아졌다. 중국 해운사들은 선박 보험료 상승과 선원 안전 문제를 고려해 운항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는 급감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 파장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중국으로서는 호르무즈 해협 불안정이 에너지 안보에 직격탄이 된다. 중국 선사들의 운항 중단은 단순한 기업 결정을 넘어 베이징 정부의 신중한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미국의 이란 봉쇄를 비판해왔지만, 자국 선박을 직접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실리적 선택을 한 셈이다. 이는 아시아 정유사들이 대체 공급선 확보에 나서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향후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외교적 해법이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고, 중국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해협 안전이 회복되는 경우다. 이 경우 중국 선사들은 빠르게 운항을 재개할 것이다. 두 번째는 장기 봉쇄 시나리오다. 긴장이 지속되면 중국은 파이프라인과 육상 루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고,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가치는 상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자주 묻는 질문

중국 선사들은 언제 운항을 재개할까?

명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보험사들이 위험 등급을 낮추면 운항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다. 통상 2~4주 내 상황을 재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국가 선박도 운항을 중단했나?

아직 대규모 중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유럽계 해운사들도 보험료 인상을 이유로 우회 항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선사의 결정이 도미노 효과를 낳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