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제에서 오만이 '방해가 될 경우' 폭격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만은 그간 워싱턴과 테헤란 사이 중재자로서 독특한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 대이란 정책으로 인해 외교적 균형추 역할이 시험대에 올랐다.
중재자 오만, 미국의 압박 받다
오만은 아랍권에서 유일하게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다. 2015년 이란 핵 합의 과정에서도 비공식 채널 역할을 했으며, 미국 인질 석방 협상 등을 중재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오만의 중립적 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제 분쟁 동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WARX.LIVE에서도 오만 영공과 해상에서의 군사 활동 증가가 포착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다시 뜨거워진 화약고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지정학의 핵심 변수다. 이란은 최근 이 해협을 통한 유조선 통행을 제한하며 미국의 해상 봉쇄에 맞서고 있다. 오만은 이 해협 북쪽 연안을 접하고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트럼프의 발언은 오만이 이란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미군의 작전을 방해할 경우 군사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역내 균형 재편 가능성
오만이 미국의 압박에 굴복할 경우, 걸프 지역 외교 지형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오만이 사우디아라비아·UAE와 같은 친미 노선으로 선회하는 것이다. 이 경우 이란은 역내에서 외교적 고립이 심화된다. 두 번째는 오만이 중립 노선을 고수하며 중국·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이란은 이미 미국과의 양해각서(MoU) 만료 후 지상전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긴장은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오만은 왜 이란과 가까운가?
오만은 수니파 다수 국가지만 이바디파라는 독자 종파를 따르며,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실용적 외교를 추구해왔다. 사우디와 달리 역사적으로 이란과 적대 관계가 없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어떻게 되나?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즉각 타격이 온다. 대체 경로가 제한적이어서 유가 급등과 물류 대란이 불가피하다. 한국도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아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