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만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을 재차 거론하면서 중동 외교가가 술렁이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발언을 통해 오만을 폭격 대상으로 언급했으며, 이는 그가 이 문제를 꺼낸 두 번째 사례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온 오만이 표적이 된 배경에는 복잡한 지정학적 계산이 자리하고 있다.
전통적 중재국의 딜레마
오만은 수십 년간 걸프 지역에서 독특한 외교 노선을 유지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와 달리 이란과도 실용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이란 간 비공식 대화 채널로 기능해왔다. 2015년 핵 합의 협상 당시에도 오만 수도 무스카트는 핵심 협상 장소였다. 그러나 이란과의 연계가 오히려 워싱턴 강경파의 의심을 샀다. WARX.LIVE를 비롯한 안보 전문 플랫폼에서는 트럼프의 발언이 단순 엄포인지, 실제 정책 신호인지를 놓고 분석이 분분하다.
걸프 안보 구도 재편 신호
트럼프의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경쟁과도 맞물린다. 오만은 해협 남쪽 입구를 관할하며, 이란은 북쪽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이 오만에 압박을 가할 경우 이란의 해상 봉쇄 능력을 간접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다만 오만이 실제 공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신 이 발언은 오만 정부에 대한 외교적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중재 채널 차단 시 위험 증폭
만약 오만이 중재 역할을 포기하거나 미국과 거리를 둘 경우, 이란과의 대화 창구는 사실상 사라진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비공식 대화 채널이 막히면 우발적 충돌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오만을 활용한 새로운 협상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오만 외교부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트럼프는 왜 오만을 거론했나?
오만이 이란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서방과 협력해온 이중 외교 노선이 미국 강경파의 불신을 샀다. 트럼프는 이란 압박 강화 맥락에서 오만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공격 가능성은?
매우 낮다. 오만은 미국과 군사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격 시 걸프 전역의 외교 구도가 붕괴될 수 있다. 이번 발언은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