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중동특사가 하마스 지도부와의 회담을 마친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 평화안을 협의했다. 이번 연쇄 접촉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중동 평화 구상의 윤곽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쿠슈너, 하마스 회담 후 네타냐후와 연쇄 접촉

전격 외교의 배경

쿠슈너 특사의 하마스 접촉은 미국 외교사에서 이례적인 행보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분류해 공식 대화 채널을 차단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이란과의 전쟁 종결을 위해 모든 당사자와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번 회담이 자신들을 배제한 채 진행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국제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는 쿠슈너의 이동 경로와 회담 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중동 외교 지형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가자 로드맵의 윤곽

쿠슈너 특사가 제시한 평화안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 재건 패키지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네타냐ahu 총리는 회담 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이 최우선 조건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하마스 측은 회담 사실 자체는 인정했으나 구체적 입장 표명은 유보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당사자 없는 협상은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중동 질서 재편 시나리오

이번 외교 공세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 첫째는 이란과의 전쟁 종결을 위한 광역 협상 패키지로 확대되는 경우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 문제, 호르무즈 해협 긴장, 가자 분쟁을 연계해 일괄 타결하려는 구상을 검토 중이다. 둘째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제한적 합의에 그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입지는 더욱 약화되고 중동 평화 프로세스는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미국은 왜 하마스와 직접 대화하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전쟁 종결을 위해 실질적 영향력을 가진 모든 세력과 협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며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분류돼왔다. 기존 중재 채널이 실패한 상황에서 직접 대화가 유일한 돌파구라는 계산이 작용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왜 배제됐나

쿠슈너 특사는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가자지구를 실제로 통제하는 하마스와 먼저 접촉해 구체적 성과를 만든 뒤 자치정부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