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내 강경파 의원들이 미군기지를 제공한 국가들을 보복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복수의 국회의원이 최근 의회 토론에서 자국에 대한 군사작전에 협력한 주변국 기지를 직접 타격 목록에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역내 기지의 전략적 의미
미국은 걸프 지역에 광범위한 군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바레인 제5함대 사령부, 쿠웨이트 아리파잔 기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지는 이란을 겨냥한 작전의 전진 거점 역할을 해왔다. 이란 입장에서는 자국을 압박하는 군사작전이 사실상 인접국 영토에서 출발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WARX.LIVE에서는 이란 의회 내 발언이 실제 군사교리로 전환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지만, 정치적 압박 수단으로는 유효하다고 분석한다.
주둔국의 딜레마
이란의 이런 발언은 미군기지를 제공한 국가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카타르는 탈레반 협상 중재 등 중립 외교를 표방해왔고, 쿠웨이트는 이란과의 경제 관계를 유지하려는 입장이다. 군사 동맹과 역내 안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온 이들 국가는 이란의 직접 보복 가능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이란과 관계 정상화를 추진해왔지만, 미군 주둔 시설이 여전히 남아 있어 미묘한 상황이다.
긴장 확대 시나리오
첫째, 이란이 실제로 주둔국 기지를 타격할 경우 분쟁이 걸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 미국의 동맹 의무 발동과 함께 다국적 대응이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이란이 발언 수위만 높이고 실행을 유보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주둔국들의 정책 재검토를 유도하는 심리전 차원에 머물 수 있다. 현재로서는 후자가 더 개연성 있는 전망으로 평가된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이 실제로 주둔국을 공격할 수 있나
가능성은 낮다. 주둔국 공격은 미국과의 전면전을 의미하며, 이란이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한다. 다만 대리 세력을 통한 간접 타격은 배제할 수 없다.
주둔국들은 어떻게 대응하나
공개적으로는 동맹 의무를 강조하면서도, 비공개 채널로 미국에 작전 자제를 요청하는 양면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일부 국가는 기지 사용 범위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