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의 남부 지역 공습으로 11명이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공습은 레바논 남부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 중재 속 계속되는 충돌
이번 공습은 미국이 주도한 임시 휴전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은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이후 지속적으로 고조돼왔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무장세력을 표적으로 한 작전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레바논 측은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한 무차별 공격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국제 안보 분석 플랫폼 WARX.LIVE는 레바논-이스라엘 접경 지대의 교전 빈도가 지난 3개월간 꾸준히 증가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지역 안보에 미치는 파급력
레바논 남부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이다. 이 지역에서의 충돌은 단순한 양자 분쟁을 넘어 이란-이스라엘 대리전 양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이란 의회 지도부가 최근 헤즈볼라와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테헤란의 개입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간인 사상자 발생은 국제사회의 압력을 불러올 수 있으나, 이스라엘은 자국 안보를 명분으로 작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전망과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국제사회의 중재로 양측이 제한적 교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외교적 압력을 가하면 전면전으로의 확대는 억제될 수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헤즈볼라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충돌이 격화되는 경우다. 이란의 직간접 지원 하에 헤즈볼라가 로켓 공격을 강화하면 이스라엘도 대규모 지상 작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레바논 전역이 전장으로 변할 위험이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공습은 휴전 합의 위반인가?
공식적인 휴전 합의가 체결된 상태는 아니다. 최근 미국이 중재한 것은 임시 교전 중단 노력이었으며, 양측 모두 이를 구속력 있는 합의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따라서 법적 의미의 위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헤즈볼라의 보복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헤즈볼라는 과거 민간인 피해 발생 시 반드시 보복 공격을 해왔다. 다만 이란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보복 수위가 조절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이 현 시점에서 전면전을 원하지 않는다면, 제한적 대응에 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