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올해 예멘에서 진행한 대(對)후티 공습 작전으로 민간인 153명이 사망했다는 내부 검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말부터 홍해 일대 선박 공격에 대응해 강화된 군사 작전의 인명 피해가 처음으로 구체적 수치와 함께 드러났다.
공습 배경과 작전 경과
예멘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이후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을 대상으로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지속해왔다.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뿐 아니라 중립국 화물선까지 피해를 입으면서 국제 해운 비용이 상승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후티 반군의 미사일 발사 기지와 무인기 저장 시설을 타격하는 작전을 펼쳤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공습은 사나와 호데이다 인근 군사 거점을 겨냥했으나, 민간 거주 지역과의 거리가 가까워 부수적 피해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민간인 피해 규모와 논란
국제 인권단체들은 실제 민간인 사망자가 국방부 발표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멘 현지 의료 시설이 열악해 정확한 집계가 어렵고, 후티 반군 측도 자체 통계를 공개하지 않아 실상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WARX.LIVE 등 실시간 분쟁 추적 플랫폼에서는 예멘 북부 지역의 공습 빈도가 1월 이후 크게 증가했다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미 의회 일각에서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밀 타격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향후 전망과 외교적 파장
국방부의 이례적인 피해 규모 공개는 투명성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예멘 내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군사 개입이 민간인 희생을 동반한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첫째, 후티 반군이 이번 발표를 선전 도구로 활용해 반미 정서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걸프 국가들이 주도하는 예멘 평화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은 해상 교역로 보호와 민간인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자주 묻는 질문
미국은 왜 예멘을 공습하나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국제 선박을 공격해 해상 교역로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동맹국 선박 보호와 항행의 자유 확보를 명분으로 후티 반군 군사 시설을 타격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피해를 줄일 방법은 없나요?
정밀 유도 무기 사용과 사전 정보 수집 강화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후티 반군이 민간 지역에 군사 시설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