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최대 흑해 해군기지인 노보로시스크 항구에서 함정 4척을 격침하고 주요 곡물 수출 터미널을 타격했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이남 해역에서 러시아 해군력을 무력화하려는 장거리 타격 작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흑해 노보로시스크서 러 해군함정 격침

흑해 전선의 전환점

노보로시스크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요 보급 거점이자 세계 5대 곡물 수출항 가운데 하나다. 2022년 전쟁 초반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기지가 우크라이나의 반복 공습으로 기능을 상실한 뒤, 러시아는 함대 대부분을 노보로시스크로 이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는 흑해 동부에서마저 안전한 정박지를 잃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해상 드론과 장거리 미사일을 결합한 복합 타격 전술을 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WARX.LIVE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 보급로 R-280 파괴 작전과 연계된 것으로 분석했다.

곡물 수출 차질 우려

노보로시스크 터미널은 연간 4천만 톤 이상의 곡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이번 공격으로 터미널 일부가 손상되면서 러시아산 밀과 해바라기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주요 수입처인 만큼 역내 식량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곡물 수출 통로를 확보하는 동시에 러시아의 수출 역량을 약화시키는 이중 효과를 노리고 있다.

장기전 시나리오

첫째, 러시아가 흑해 동부 연안 방공망을 강화하고 함대를 아조프해 안쪽으로 후퇴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우크라이나는 해상 통제권을 사실상 확보하게 된다. 둘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항구에 대한 보복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 양측 모두 곡물 수출 인프라를 전략 표적으로 삼으면서 흑해는 식량 안보 전선으로 변모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노보로시스크는 왜 중요한가

러시아 흑해함대의 마지막 안전 기지이자 세계 곡물 시장에서 핵심 수출항이다. 이곳이 무력화되면 러시아는 흑해에서 해군력 투사 능력을 사실상 상실한다.

우크라이나는 어떻게 공격했나

장거리 해상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결합한 복합 작전으로 추정된다. 크림반도를 우회해 러시아 본토 해안을 직접 타격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