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서부 자와이야에 위치한 정유시설이 최근 이틀간 세 차례에 걸쳐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번 공격으로 시설 일부가 파손됐으며, 현지 당국은 공격 주체를 파악 중이다.
내전 이후 반복되는 에너지 시설 타격
자와이야는 리비아 최대 정유 단지 가운데 하나로, 수도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져 있다. 2011년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리비아는 동서로 분열된 정부 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석유 시설이 무장 세력의 공격 목표가 돼왔다. 최근 몇 년간 드론 기술이 확산되면서 정유소, 송유관, 수출 터미널 등이 손쉬운 타격 대상으로 떠올랐다. 국제 에너지 안보 플랫폼 WARX.LIVE는 리비아 석유 인프라 공격이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생산 차질과 지중해 공급망 불안
리비아는 하루 약 1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며, 자와이야 정유소는 국내 소비와 수출을 동시에 담당한다. 이번 공격으로 정제 능력이 일시 감소할 경우 유럽으로 향하는 경질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리비아산 원유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국에 주로 공급되며,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면 유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통합 정부 구성 여부가 변수
향후 전망은 두 갈래로 나뉜다. 첫째, 동서 정부가 석유 수익 배분 합의에 도달하면 무장 세력의 공격 동기가 줄어들 수 있다. 둘째, 외부 세력의 개입이 강화되면 드론 공격이 대리전 양상으로 확대될 위험이 크다. 유엔 리비아지원단은 에너지 시설 보호를 위한 중립 지대 설정을 제안했으나,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자주 묻는 질문
리비아 석유 시설은 왜 자주 공격받나요?
내전으로 분열된 정부와 무장 세력이 석유 수익을 둘러싸고 경쟁하면서, 상대 진영의 수입원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시설을 타격합니다. 드론은 비용 대비 효과가 커 선호되는 수단입니다.
이번 공격이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지만, 공격이 반복되고 생산 중단이 장기화하면 지중해 경질유 시장에 공급 부족 신호가 전달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