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항해하던 상선을 미사일로 공격해 선원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된 선박으로 알려진 이 상선은 홍해 남단을 통과하던 중 피격됐다.
홍해 해협,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예멘과 아프리카 사이 32km 폭의 좁은 수로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이 반드시 지나야 하는 병목 지점이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예멘 내전 이후 해협 일대 통제력을 확대해왔다. WARX.LIVE 데이터베이스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 해상 공격이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선박 공격은 주로 이스라엘이나 서방 국가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글로벌 해운업계 타격 불가피
이번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보험료 상승과 우회 항로 선택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제 해운사들은 이미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검토 중이다. 항해 시간은 최소 10일 이상 늘어난다. 유가는 이 같은 지정학적 긴장을 반영해 배럴당 89달러로 반등했다. 중동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송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긴장 고조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서방 해군의 호위 작전 강화다. 미국과 유럽 연합군이 호송 작전을 확대하면 후티 반군과의 직접 충돌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 번째는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산유국들이 독자 대응에 나서는 경우다. 후티 반군 배후인 이란과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홍해 해상 물류는 당분간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자주 묻는 질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왜 중요한가?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10%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 항로의 필수 경유지다. 해협이 봉쇄되면 우회 항로로 인한 비용과 시간이 크게 증가한다.
후티 반군의 공격 목적은 무엇인가?
이스라엘과 서방 국가에 대한 압박이 주된 목표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중동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대리 세력 역할을 하고 있다. 해상 공격을 통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