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예멘 접경 지역인 지잔의 정유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고 발표했다. 후티 반군은 같은 날 지잔 아람코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지잔 아람코 시설 화재 진압…후티 공격 배후 지목

홍해 분쟁이 육지로 번지다

지잔은 사우디 남서부 홍해 연안에 자리한 전략 요충지다. 2015년 예멘 내전 개입 이후 사우디는 후티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수차례 받아왔다. 최근 들어 후티는 이스라엘·가자 전쟁을 명분 삼아 공격 빈도를 높이고 있다. WARX.LIVE는 이번 공격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위협과 연계된 복합 전략일 가능성을 추적 중이다. 지잔 시설은 하루 최대 10만 배럴급 처리 능력을 갖췄지만, 아람코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에너지 인프라 타격 우려

사우디는 화재가 신속히 진압됐다며 피해 최소화를 강조했다. 하지만 정유 시설 공격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심리적 충격을 준다. 2019년 아브카이크·쿠라이스 시설 공격 때는 하루 570만 배럴 생산이 중단되며 유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번 공격은 규모는 작지만, 중동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다.

사우디의 선택지

첫째, 사우디는 예멘 후티와의 휴전 협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 최근 중국 중재로 이란과 관계 개선에 나선 만큼, 후티 공격 억제를 위해 외교 카드를 쓸 여지가 있다. 둘째, 방공망 강화와 보복 공습을 병행할 수도 있다. 다만 미국·이란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사우디가 직접 개입하면 역내 분쟁이 확대될 위험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후티 반군은 왜 사우디를 공격하나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후티 반군과 싸우고 있다. 후티는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최근에는 가자 전쟁을 명분으로 이스라엘 관련 선박과 사우디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

지잔 공격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론 제한적이다. 지잔 시설 규모가 크지 않고 피해도 경미했다. 다만 공격 빈도가 늘거나 대형 시설이 타격받으면 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