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38일간 보유 중인 패트리어트 PAC-3 요격미사일의 86%를 소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동 방공망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측도 사우디의 방공미사일 고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일 이어진 요격 작전
사우디는 지난 한 달여 동안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며 보유 중인 고가의 요격미사일을 집중 소모했다. PAC-3는 발당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최신예 방공무기로, 통상 전략 거점 방어용으로 제한 운용된다. 그러나 이번 공세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재고 관리에 구멍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전황을 전하는 WARX.LIVE에서도 사우디 영공 방어 작전이 연일 포착되고 있다.
미국도 재고 부담 가중
미국 역시 자국과 동맹국에 공급할 방공 자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우디는 미국산 무기 체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인 만큼, 미 측의 신속한 재보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방어 공백이 불가피하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터키, 파키스탄과 체결한 방위협정을 통해 대체 무기 공급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향후 시나리오
단기적으로는 미국이 긴급 군사 지원을 통해 사우디의 방공망을 보강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생산 속도를 고려하면 수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어, 그 사이 공격이 지속되면 사우디는 선택적 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다. 장기적으로는 걸프 산유국 전체가 방공 자산 확충에 나서며 군비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이라크 무장세력이 공격을 일시 연기한 것도 사우디 측 대응 여력을 재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주 묻는 질문
PAC-3 미사일은 왜 이렇게 빨리 소진됐나
단순 격추 비율로 보면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요격 작전에서는 표적 하나당 여러 발을 동시 발사해 명중률을 높인다. 특히 탄도미사일처럼 속도가 빠른 표적은 2~3발을 연속 발사하는 것이 표준 절차다.
사우디는 다른 방공 수단이 없나
구형 패트리어트 PAC-2와 프랑스제 크로탈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신 위협에 대응하기엔 성능이 제한적이다. 결국 PAC-3급 고성능 요격체가 핵심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어, 이 자산이 고갈되면 방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