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파키스탄 3국이 방위협력협정을 체결하며 중동 안보 질서의 새로운 축을 형성했다. 이번 협정은 전통적으로 미국이 주도해온 역내 안보체제와는 별개로, 중동과 남아시아를 잇는 독자적 방위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배경
사우디는 오랫동안 미국과의 안보 파트너십에 의존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지역 내 독자 외교를 강화해왔다. 터키는 NATO 회원국이면서도 러시아, 이란과의 독자 노선을 걸어왔고, 파키스탄은 핵보유국으로서 이슬람 세계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3국 모두 이란의 지역 영향력 확대를 견제해야 하는 공통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인접국에 대한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급 영향
이번 협정은 미국의 중동 내 역할 축소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사우디는 그동안 미국 무기체계에 전적으로 의존했으나, 이제 터키의 드론 기술과 파키스탄의 군사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했다. 터키는 페르시아만 국가들과의 경제·군사 협력을 통해 리라화 약세와 경제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파키스탄은 사우디의 재정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에너지 시장 측면에서도 파급력이 크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안보 연합이 페르시아만 해상 교통로를 독자적으로 방어할 경우, 원유 공급 안정성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3국 협력이 실질적 군사 통합으로 발전하는 경우다. 합동 군사훈련, 무기 공동 개발,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등이 가속화되면 중동 안보 지형이 근본적으로 재편된다. 두 번째는 상징적 수준에 그치는 경우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실제 군사 작전에서 공조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터키와 사우디는 과거 시리아 내전, 카슈끄지 사건 등으로 갈등을 빚은 바 있어 신뢰 구축이 관건이다.
자주 묻는 질문
이 협정이 이란을 겨냥한 것인가?
공식적으로는 역내 안정과 테러 대응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사실상 이란 견제가 핵심 목표로 분석된다. 3국 모두 이란과 직간접적 갈등 관계에 놓여 있다.
미국은 어떤 입장인가?
미국 입장에서는 동맹국들이 독자 행보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양면적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역내 안보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과, 통제력 약화라는 우려가 공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