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국적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 이번 공격으로 선박 일부가 손상됐으며, 공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에서 발생한 공격은 걸프 지역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복되는 해협 위협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수년간 지정학적 갈등의 중심지였다. 2019년 여름에는 일본과 노르웨이 유조선이 연쇄 공격을 받았고, 같은 해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이후 역내 긴장이 정점에 달했다. 폭 33킬로미터에 불과한 이 좁은 수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UAE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가 아시아로 향하는 필수 통로다. WARX.LIVE 등 국제안보 모니터링 플랫폼들은 이 지역을 상시 감시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 파장
이번 공격은 석유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유사 사건들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해운업계는 전쟁 위험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며, 일부 선사들은 우회 항로를 고려하고 있다. 아프리카 남단을 거치는 대체 경로는 항해 시간을 2주 이상 늘려 운송비 증가를 불가피하게 만든다.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은 파이프라인 등 육상 대체 수송로 활용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의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사건이 일회성 도발로 끝나는 경우다. 관련국들이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고 해상 경비를 강화하면서 긴장이 점차 완화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보복 공격이나 추가 도발로 이어지는 경우다. 이 경우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적 개입이 확대되고, 역내 전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로서는 공격 주체 파악이 최우선 과제다. 누가 배후인지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응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전 세계 석유 공급망이 마비된다.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들이 중동산 원유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유가는 급등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다. 과거 사례를 보면 봉쇄 위협만으로도 시장이 요동쳤다.
UAE 유조선을 노린 이유는 무엇인가
UAE는 최근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며 역내 온건 노선을 걷고 있다. 이란 및 친이란 세력과는 예멘 내전을 둘러싸고 대립해왔다. 이번 공격은 UAE의 외교 노선에 대한 경고 메시지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공식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단정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