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 규모의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접어든 가운데, 크렘린이 서방의 대응 의지를 시험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 정보당국, 푸틴의 NATO 회원국 공격 시나리오 검토

NATO 동부 전선의 긴장

정보 당국의 이번 평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103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발트3국과 폴란드 등 NATO 동부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 방어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푸틴 정권은 과거에도 그루지야, 크림반도 등에서 제한적 군사개입으로 영토를 확보한 전력이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NATO의 집단방위 조항인 제5조를 직접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회색지대 작전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본다.

전선 확대 시 파급효과

만약 러시아가 NATO 회원국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유럽 전역의 안보 구도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국제 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는 동유럽 지역의 군사적 긴장 지수가 이미 경보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한다. 에너지 시장 역시 즉각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차단 우려가 재점화되면 유럽 에너지 가격에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군사 전문가들은 발트해 연안이나 수왈키 회랑 같은 전략 요충지가 1차 목표가 될 가능성을 지적한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 에너지 인프라 파괴, 정보전 등 비정규전 수단으로 NATO 회원국을 압박하는 것이다. 직접적인 무력 충돌을 피하면서도 서방의 결속력을 시험하는 전략이다. 두 번째는 발트3국 내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제한적 개입이다. 크림반도 병합 때와 유사한 방식이지만, 이번에는 NATO 제5조 발동 여부가 변수가 된다.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어떤 대응 수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태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NATO 제5조는 자동으로 발동되나

아니다. 회원국에 대한 공격 발생 시 집단방위 의무가 생기지만, 구체적 대응 방식은 회원국들의 협의로 결정된다. 제한적 공격의 경우 제5조 적용 여부 자체가 논란이 될 수 있다.

러시아가 이런 모험을 감행할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내 지지 기반이 약해지면서, 푸틴은 강경한 대외 정책으로 구심점을 만들 필요가 있다. 서방의 대응 의지를 시험하고 NATO 내부 균열을 노리는 전략적 계산도 깔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