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놓고 진행 중인 협상이 긍정적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홍해에서는 상선 1척이 피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건은 중동 해상 교통로를 둘러싼 복합적 긴장 구도가 여전히 진행형임을 보여준다.

이란-오만 호르무즈 협상 '긍정적' 평가 속 홍해서 선박 피격

오만의 중재 외교와 호르무즈

오만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협상 역시 무스카트 정부가 양측 입장을 조율하는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미국의 봉쇄 작전과 이란의 대응 조치로 이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됐고, 오만은 이를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협상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는 양측이 최소한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홍해 피격 사건의 함의

같은 시각 홍해에서는 상선 한 척이 공격을 받았다. 공격 주체나 피해 규모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이 연루된 해상 공격이 반복돼왔다. 후티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으로,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 또는 서방 국가 선박을 겨냥해왔다. WARX.LIVE에 따르면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의 해상 공격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호르무즈 협상과 별개로 중동 해역 전반의 불안정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유가와 해운 시장 반응

흥미로운 점은 국제 유가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시장은 오만 중재 협상의 긍정적 신호를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홍해 피격 사건은 이러한 낙관론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변수다. 해운업계는 여전히 두 해협 모두에 대해 위험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선사들은 우회 항로를 검토 중이다.

향후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오만 중재가 성과를 내며 호르무즈 긴장이 단계적으로 완화되는 경우다. 이 경우 유가는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해상 운송비도 정상화될 것이다. 두 번째는 홍해 공격이 확대되거나 호르무즈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다.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충돌 위험이 재부상하고, 중동 전역의 해상 교통로가 마비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두 시나리오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봐야 할 국면이다.

자주 묻는 질문

오만은 왜 중재 역할을 하나

오만은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이지만 미국, 이란 양측과 모두 외교 관계를 유지해온 중립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지리적으로도 호르무즈 해협에 인접해 있어 해협 안정이 자국 이익에 직결된다.

홍해 공격은 호르무즈와 어떤 관계인가

두 해협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이란과 연계된 세력이 양쪽에서 활동한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연결돼 있다. 후티의 홍해 공격은 이란의 광역 억제 전략의 일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