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정밀유도무기 재고 고갈 경고를 발령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긴장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패트리엇·THAAD 등 첨단 요격미사일 재고가 80% 수준까지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펜타곤은 차세대 저가형 대공미사일 개발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전 배치까지는 최소 2~3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美 정밀유도무기 재고 80% 소진…대공미사일 긴급 개발

장기 소모전이 드러낸 군수 취약점

문제의 발단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미국은 키이우 정부에 패트리엇 시스템과 HIMARS 로켓을 지속 공급했고, 동시에 이란의 드론·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 주둔 미군 기지에도 요격미사일을 집중 배치했다. 냉전 종식 이후 미군은 단기 고강도 작전을 상정해 무기를 설계했지만, 장기 소모전 양상에는 생산 체계가 따라가지 못했다. WARX.LIVE에 따르면 현재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량은 연간 550발 수준이지만,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만 월평균 80발 이상이 소비되고 있다.

동맹국 방어망에도 균열

미사일 재고 감소는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방어 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과 한국에 배치된 패트리엇·THAAD 체계는 북한 미사일 위협 대응의 핵심 자산이지만, 현재 미국 본토 재고가 위험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추가 배치나 탄약 보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대만 해협 유사시 중국의 포화 공격을 막아내려면 수천 발 단위의 요격미사일이 필요하지만, 현 생산 속도로는 2~3년 내 충분한 비축량 확보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저가 미사일 개발, 시간과의 싸움

펜타곤은 차세대 저가형 대공미사일 프로그램을 통해 위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패트리엇 미사일 1발당 가격은 400만 달러 수준인데, 신형 미사일은 100만 달러 이하로 단가를 낮춰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실전 배치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단기적으로는 동맹국과의 공동 생산 협정 체결, 민간 방산업체 증산 지원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반면 적대국들은 미국의 요격미사일 부족을 간파하고 드론·순항미사일 공격을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주 묻는 질문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는 얼마나 남았나?

정확한 재고량은 군사기밀이지만, 국방부 내부 보고서는 정밀무기 전반이 평시 기준 20%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원이 계속되면 1년 내 추가 고갈 우려가 있다.

저가 미사일 개발로 문제가 해결되나?

단가를 낮추면 대량 생산이 가능하지만, 성능과 신뢰성 검증에 시간이 필요하다. 초기 양산 물량이 실전 배치되려면 최소 2025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