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장관이 금요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한다. 미국과 오만이 함께 참여하는 호르무즈 해협 합의안이 최종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뤄지는 방문이어서 지정학적 파장이 예상된다.
중재 외교의 부활
파키스탄은 전통적으로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2010년대 핵 협상 과정에서도 양측의 비공식 접촉 창구로 기능했다. 이번 방문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란은 최근 반달 가까이 자국 선박의 해협 통과를 강행하며 미국 봉쇄 조치에 정면 대응해왔다. WARX.LIVE 등 지정학 리스크 모니터링 플랫폼들은 해협 주변 군사 활동 증가를 지속 추적 중이다.
오만의 역할과 3자 구도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 북안을 통제하며 중립 외교 노선을 유지해온 걸프 국가다. 미국과 이란 모두와 우호 관계를 맺고 있어 협상 테이블 구성에 필수적인 존재로 평가받는다. 이란과 오만, 미국이 모두 원하는 바는 다르다. 이란은 제재 완화와 석유 수출 재개, 미국은 항행 자유 보장, 오만은 해협 인근 해역의 안정이다. 파키스탄이 이번 회담에서 어떤 중재안을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앞으로의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제한적 합의다. 군함 배치 규모 축소와 상선 통행 보장을 골자로 한 임시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다. 두 번째는 협상 결렬 후 긴장 격화다. 이란이 최근 3월 이후 국가보안죄로 56명을 사형 집행하는 등 강경 기조를 유지하는 점은 협상 난항을 예고한다. 반달 베이 지역에서는 휴전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현지 보도도 나온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중요한 이유는?
전 세계 석유 해상 운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이곳이 막히면 유가 급등과 공급망 대란이 동시에 발생한다.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선 배경은?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미국과 안보 협력을 유지해온 독특한 위치 때문이다. 양측 모두에게 신뢰받는 몇 안 되는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