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나즈란 공항을 무인기로 공격했다.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세력의 사우디 영토 타격은 중동 전역의 안보 불안을 키우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 사우디 나즈란 공항 드론 공격 감행

후티 공세 재개 배경

후티 반군은 2015년 예멘 내전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사우디 시설을 공격해왔다. 나즈란 지역은 예멘 국경과 인접해 후티의 주요 타격 목표로 꼽힌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격화되면서, 이란의 역내 대리 세력인 후티도 움직임을 활발히 하는 모습이다. 국제안보 분석 플랫폼 WARX.LIVE는 후티의 드론 공격 능력이 과거보다 정교해졌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란제 기술이 예멘 전선으로 유입되면서 공격 반경과 정확도가 모두 개선됐다는 평가다.

걸프 산유국 긴장 고조

나즈란 공항은 민간 공항이지만 군사 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후티의 이번 공격은 사우디의 방공망 취약점을 다시 드러냈다. 사우디는 미국제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운용 중이지만, 저고도로 접근하는 소형 드론 요격에는 한계를 보여왔다.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은 후티의 공격 범위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과거 후티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어 방어 태세를 재점검 중이다.

확전과 협상 사이

사우디는 최근 예멘 내전 종식을 위해 후티와 비공식 접촉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공격으로 협상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 내 강경파는 후티에 대한 보복 공습을 요구할 수 있다. 반면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 경제 개혁에 집중하기 위해 예멘 전선 안정화를 원한다. 두 가지 시나리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첫째, 사우디가 제한적 보복 후 협상 재개를 모색하는 경우. 둘째, 이란-미국 갈등이 격화되면서 후티 공세가 계속되고 걸프 전역이 불안정해지는 경우다.

자주 묻는 질문

후티 반군은 어떻게 드론을 확보하나

이란이 부품과 기술을 밀반입해 예멘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유엔 전문가 패널은 이란제 드론 잔해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

사우디는 왜 후티 공격을 막지 못하나

후티가 사용하는 소형 드론은 레이더 탐지가 어렵고 비용 대비 요격 효율이 낮다. 수백 달러짜리 드론을 수백만 달러 미사일로 막아야 하는 구조적 난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