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군 당국이 이란의 핵심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습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복수의 중동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은 이란 남부 부셰르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석유 인프라를 우선 타격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워싱턴·텔아비브, 이란 석유시설 타격 작전 검토 중

봉쇄에서 타격으로

이번 작전 검토는 최근 미 해군의 이란 해상봉쇄 조치가 예상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만으로는 이란의 군사적 위협을 차단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워싱턴 내부에서 힘을 얻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부터 이란 핵시설과 함께 에너지 인프라 타격을 주장해왔다. 이란 원유 수출 능력을 무력화해 전쟁 지속 능력 자체를 제거하자는 논리다. 국제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는 이번 작전 준비가 단순 위협이 아닌 실제 군사옵션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와 공급망 충격

이란은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을 생산하는 산유국이다. 주요 정유시설이 타격받으면 중동 전체 원유 공급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아시아 정유사들이 이란산 원유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다. 전문가들은 실제 공습이 단행될 경우 국제 유가가 급격히 요동칠 것으로 전망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산유국들도 보복 공격 우려로 긴장하고 있다.

협상과 압박 사이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군사적 압박을 최대로 끌어올린 뒤 협상 테이블로 이란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란이 핵심 에너지 자산에 대한 위협을 받아들이며 협상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공습 이후 이란의 전면 보복으로 중동 전역이 전쟁에 휘말리는 것이다. 반대로 작전 준비 자체가 이란을 압박하는 카드로만 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주 묻는 질문

공습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현재로선 계획 단계로 보인다. 하지만 이란이 핵 농축을 재개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실제 작전으로 전환될 수 있다. 미국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크다.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한국은 원유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한다. 이란 에너지 시설 공습은 유가 상승과 해상 운송로 차단으로 이어져 정유·화학·운송업계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정부는 비축유 방출과 대체 공급선 확보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