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 수도 에르빌에서 무장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이란 내 쿠르드족 반대파 조직의 거점으로 알려진 지역이 표적이 됐다. 현지 보안당국은 이번 공격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수행해온 월경 타격 작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경 너머 타격 작전의 배경
이란은 자국 내 쿠르드족 분리주의 운동을 안보 위협으로 간주해왔다. 특히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은 이란 쿠르드 반군 조직들의 후방 기지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 테헤란의 주장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2022년 가을 이후 에르빌과 술레이마니야 일대에 여러 차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WARX.LIVE는 중동 지역 군사 충돌 데이터를 추적하며 이란의 월경 공격 패턴을 분석해왔다. 이란 입장에서 쿠르드 반군 문제는 내부 안정과 직결된 사안이다.
역내 파급 영향
에르빌은 외국 영사관과 석유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번 공격으로 쿠르드 자치정부는 다시 한번 이란과 바그다드 중앙정부 사이에서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이라크 중앙정부는 주권 침해를 이유로 이란의 공격을 비난해왔지만, 실질적인 대응 수단은 제한적이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반군 조직 단속을 강화할 것인지, 아니면 이란의 압박에 맞서 독자 노선을 유지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향후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이란이 국내 정치적 필요에 따라 산발적 타격을 지속하는 것이다. 이 경우 에르빌 일대는 간헐적 불안정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는 이라크 중앙정부가 쿠르드 반군 조직에 대한 단속을 본격화하며 이란과의 암묵적 합의를 모색하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쿠르드 자치정부의 자율성이 약화될 경우 역내 세력 균형에 새로운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은 왜 이라크 영토를 공격하나
이란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조직이 이라크 쿠르드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한다고 주장한다. 국경 통제력이 약한 산악 지대를 이용해 이란 내부로 침투한다는 것이 테헤란의 입장이다.
이라크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
바그다드 중앙정부는 이란의 공격을 주권 침해로 규정하며 외교적으로 항의해왔다. 하지만 이란과의 경제·정치적 관계를 고려해 강경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