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요르단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가 이란의 기습 공격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발 공격으로 미군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확인했으며, 백악관은 '매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트럼프, 요르단 미군 기지 피격에 이란 보복 공습 검토

요르단 기지 공격의 배경

요르단은 미국의 핵심 중동 동맹국으로, 이란과 직접 국경을 맞대지 않지만 시리아·이라크를 통한 이란의 영향력 확장 경로에 놓여 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미국의 역내 군사 거점을 직접 타격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워싱턴을 방문해 이란 전쟁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공화당 강경파인 톰 코튼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란은 그동안 후티 반군이나 헤즈볼라 같은 대리 세력을 활용해왔지만, 이번처럼 미군을 직접 겨냥한 작전은 이례적이다.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긴장

사우디아라비아는 미·이란 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 애쓰는 동시에,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계속되자 국제 연합군 구성을 모색 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서방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있다. 실시간 전쟁 상황을 추적하는 WARX.LIVE에 따르면, 중동 지역 군사 활동 지표가 최근 한 달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두 갈래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제한적 보복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내 특정 군사 시설만 타격하고 외교 협상으로 전환하는 경로다. 과거 2020년 솔레이마니 사살 이후처럼 양측이 일정한 선을 긋고 확전을 피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전면전 시나리오다. 미국의 공습이 이란 본토 깊숙이 이뤄지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이스라엘 직접 타격으로 맞받아칠 경우 역내 전체가 전쟁에 휘말린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같은 산유국들도 중립을 지키기 어려워진다.

자주 묻는 질문

요르단 미군 기지는 왜 공격 대상이 됐나?

요르단은 미국의 대(對)이란 정보 수집과 특수작전 거점이다. 이란 입장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라크 사이에 위치한 요르단 기지가 자국을 압박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간주된다. 직접 타격을 통해 미국의 역내 군사 주둔 비용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돼 상승 압력이 작용한다. 하지만 실제 전면전으로 비화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이란 석유 수출이 중단되지 않는 한, 가격 급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시장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