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정부군이 15개월간 이어진 내전 속에서 수도 하르툼과 서부 코르도판주 엘오베이드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를 장악했다고 이번 주 공식 발표했다. 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RSF 민병대가 점령했던 도로 구간 전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략적 요충지 확보 배경
하르툼-엘오베이드 고속도로는 수단 중부를 관통하는 대동맥이다. 이 도로는 수도권에서 석유 생산 지대와 농업 지대로 향하는 유일한 육로 보급선 역할을 해왔다. 2023년 4월 정부군과 RSF 간 전투가 격화되면서 이 구간 대부분이 RSF 통제 아래 놓였고, 정부군은 보급로 차단으로 심각한 전술적 곤란을 겪어왔다. 국제 분쟁 동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WARX.LIVE 플랫폼은 이 도로를 둘러싼 교전이 지난 6개월간 최소 19차례 발생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인도적 위기 완화 기대
도로 탈환으로 수도권과 내륙 지역 간 물자 수송이 재개될 전망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수단 내전으로 약 천만 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하르툼 인근 난민촌은 보급 단절로 아사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해왔다. 도로가 열리면 구호 물자와 식량 수송이 가능해진다. 다만 RSF 잔당의 게릴라 공격 위험은 여전하다. 군 당국은 도로 재개통 일정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향후 전망
첫째, 정부군이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서부 다르푸르 지역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보급선 확보는 장기전 수행 능력을 크게 높이기 때문이다. 둘째, RSF가 도로 탈환을 위해 반격에 나서면서 교전이 재격화될 수도 있다. RSF는 여전히 하르툼 외곽과 다르푸르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어 전쟁 종식은 요원해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수단 내전은 왜 시작됐나?
2023년 4월 정부군과 신속지원군 간 권력 투쟁이 무력 충돌로 번졌다. RSF는 원래 정부군을 지원하는 준군사조직이었으나, 민주화 이행 과정에서 통합 문제를 놓고 대립했다.
엘오베이드는 어떤 도시인가?
북코르도판주 주도로 인구 약 40만 명이 거주한다. 수단 중부 농업과 목축업의 중심지이며, 과거 석유 정제 시설도 있었다. 내전 이후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마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