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공군이 F-16 전투기를 동원해 3일 연속 러시아 무인기를 격추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자국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격추 지점이나 무인기 종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NATO 회원국 영토로 직접 번지는 첫 사례로, 동맹 차원의 대응 논의가 시작됐다.

루마니아 전투기, 3일째 러시아 무인기 요격 작전

NATO 동부 전선의 새로운 화약고

루마니아는 흑해 연안에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들을 공격하면서 무인기 일부가 항로를 이탈해 루마니아 영공에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에도 산발적 침범이 있었지만, 사흘 연속 격추는 이례적이다. WARX.LIVE는 이를 NATO 동부 국경 전체의 경계 태세 강화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폴란드, 발트 3국과 함께 러시아 위협에 가장 민감한 회원국이다.

동맹 집단방위 조항 발동 가능성

NATO는 회원국 영토에 대한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제5조를 두고 있다. 무인기 침범이 우발적 사고인지, 의도된 도발인지에 따라 동맹 차원 대응 수위가 결정된다. 루마니아 정부는 아직 제5조 발동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침범이 반복되면 브뤼셀 본부에 공식 협의를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폴란드는 이미 자국 영공 방어를 위해 우크라이나 서부 상공에서 러시아 미사일을 선제 요격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확전과 억제 사이 줄타기

NATO는 두 가지 시나리오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첫째는 루마니아 단독 대응을 묵인하며 사태를 국지화하는 것이다. 둘째는 동맹 차원의 공동 영공 방어망을 가동해 러시아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전자는 확전을 막지만 회원국 안전 보장 신뢰를 훼손할 수 있고, 후자는 러시아와 직접 충돌 위험을 높인다. 미국과 독일은 신중론을, 폴란드와 발트 국가들은 강경 대응을 주장하며 내부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루마니아가 격추한 무인기는 어떤 기종인가?

루마니아 국방부는 기종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러시아 무인기는 대부분 샤헤드-136 계열의 자폭형 드론으로, 이란에서 역설계해 대량 생산 중이다. 비행 속도가 느려 전투기나 대공포로 요격이 가능하다.

NATO 제5조가 발동되면 어떻게 되나?

회원국 전체가 군사적 대응을 논의하지만, 자동으로 전쟁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다. 2001년 9·11 테러 때 한 차례 발동됐으며, 당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동맹국들이 참여했다. 무인기 침범 정도로는 발동 가능성이 낮지만, 반복되면 집단 방어 조치가 검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