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 주변 지역에서 디젤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물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군사 작전과 제재 압박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란 내부 에너지 인프라가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수도권 디젤 대란, 전쟁 여파로 물류 마비 우려

정유 시설 타격과 유통망 교란

이란은 세계 4위 원유 매장국이지만 정유 능력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테헤란 인근 정유 공장들은 최근 미국의 공습 이후 가동률이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로 수입 정제유 도입도 막혀 있다. 디젤은 화물 운송과 농업 기계에 필수적인 연료다. 공급 차질이 길어지면 식량 가격 상승과 물류비 급증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배급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생 타격과 정치적 불안

디젤 부족은 단순한 에너지 문제를 넘어 정치적 뇌관이다. 2019년 휘발유 가격 인상 당시 이란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수백 명이 사망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도 이란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에서 정권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시점에 연료 대란까지 겹치면 통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이란 정부는 긴급 수송 차량에 우선 공급하고 민간 소비를 제한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다.

중동 에너지 시장 파장

이란 내부 공급난은 역설적으로 역내 정제유 수요를 자극한다. 쿠웨이트와 UAE 정유사들은 수출 물량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긴장으로 해상 운송 비용이 치솟고 있다. 디젤 가격은 국제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이란이 디젤 부족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장기화할 경우, 정권 내부 균열과 함께 중동 전역의 물류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 충격이 예상된다. 반대로 미국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 봉쇄 해제와 함께 공급망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도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은 원유 부국인데 왜 디젤이 부족한가?

원유를 뽑아내는 능력과 이를 정제해 디젤·휘발유로 만드는 능력은 별개다. 이란은 정유 시설이 낙후돼 있고, 최근 군사 공격으로 가동률마저 떨어진 상태다.

디젤 부족이 한국에도 영향을 주나?

직접 수입은 미미하지만, 중동발 디젤 가격 상승은 국제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준다. 특히 운송비 증가로 수입 물가 압력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