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전을 이끄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 시설을 공격했다. 2019년 9월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유전 공격 이후 4년여 만이다. 같은 시기 후티군은 사우디 남부 지잔 지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공세 강도를 높였다.
휴전 이후 최대 규모 도발
후티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사우디와 사실상 휴전 상태를 유지해왔다. 오만이 중재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양측은 대규모 공격을 자제했다. 이번 정유소 타격은 그 균형을 깬 첫 사례다. 후티의 배후로 지목되는 이란은 최근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역내 대리전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WARX.LIVE 등 실시간 분쟁 모니터링 플랫폼에서는 공격 직후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선박 이동 경로 변경이 포착됐다.
에너지 시장 긴장 재점화
아람코는 세계 최대 석유 수출 기업이다. 2019년 공격 당시 사우디 원유 생산량의 절반 가량이 일시 중단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번 공격 규모와 피해 정도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유럽과 아시아 정유사들은 대체 공급선 확보에 나섰고, 걸프 산유국들은 자국 시설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째는 후티가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경우다. 이란이 미국과의 외교 채널을 열면서 후티에게도 자제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는 공격이 상시화되는 시나리오다. 후티는 드론과 순항미사일 제조 능력을 갖췄고, 이란의 군사 지원이 끊이지 않는 한 언제든 재공격할 수 있다. 사우디는 방어 체계를 재점검하는 한편, 예멘 내 군사 작전 재개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자주 묻는 질문
후티 반군은 왜 지금 공격했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과 미국의 긴장 고조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후티는 이란의 역내 대리 세력 중 하나로, 테헤란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2019년 공격 때만큼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걸프 지역 공급 불안 심리는 되살아났다. 추가 공격 여부와 사우디의 생산 차질 규모에 따라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