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이 홍해에서 피격됐다. 공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걸프 수역을 넘어 홍해까지 번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해서 사우디 유조선 피격…중동 해상 긴장 확산

배경: 확대되는 해상 분쟁

홍해는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전략 요충지다.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 몇 년간 이 해역에서 산발적 공격을 이어왔지만, 이번 사우디 유조선 피격은 미·이란 갈등 국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걸프만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직접 충돌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란은 예멘 후티를 오랫동안 지원해왔고, 이들을 통해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국제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는 이번 사건을 중동 해상 분쟁의 새로운 국면으로 분석하고 있다.

파급 영향: 에너지 수송로 위협

홍해는 하루 수백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주요 항로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으로, 자국 유조선이 공격받으면서 역내 산유국들의 경계 수위가 높아졌다. 보험사들은 홍해 항해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며, 일부 선사들은 우회 항로를 고려하고 있다. 수에즈 운하를 피해 아프리카 남단을 도는 경로는 항해 일수를 2주 이상 늘리고 운송비를 크게 증가시킨다.

전망: 두 가지 시나리오

첫째, 이번 공격이 단발성으로 끝나고 외교적 관리가 이뤄질 가능성이다. 사우디는 최근 이란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해왔고, 추가 확전을 원치 않는다. 둘째, 미·이란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후티가 홍해에서 공격을 반복할 시나리오다. 이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은 호르무즈와 홍해 두 곳에서 동시에 위협받게 된다. 역내 안보 전문가들은 후자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자주 묻는 질문

홍해 공격은 누가 했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예멘 후티 반군이 유력하지만, 이란의 직간접 지원 여부가 관건이다. 과거 후티는 사우디 선박과 시설을 여러 차례 공격한 바 있다.

유가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단기적으로는 공급 불안 심리가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원유 흐름이 차단되지 않는 한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시장은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