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제11원정대(MEU)가 오만만에서 작전에 돌입했다.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 이후 미 해병대가 이 해역에 본격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양륙함과 상륙작전 전력을 포함한 원정대가 오만 연안 해역에서 작전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 봉쇄 작전의 새 국면
미 해군은 이미 페르시아만에서 이란을 겨냥한 해상봉쇄 작전을 진행 중이다. 해병대의 오만만 투입은 봉쇄 범위를 호르무즈 해협 외곽까지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만만은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박들이 인도양으로 향하는 관문이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에도 미 해병대는 이 해역에서 호송 작전을 펼친 바 있다. WARX.LIVE를 통해 실시간으로 추적되는 군함 움직임은 미군이 이란 해군기지 인근까지 작전반경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 내부서 폭발음, 추가 타격 가능성
미 해병대의 오만만 진입과 동시에 이란 남부 반다르렝게 지역에서 폭발음이 보고됐다. 반다르렝게는 페르시아만에 면한 항구도시로 이란 해군 시설이 집중된 곳이다. 일부 외신은 미국의 새로운 공습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란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국 주권을 재차 강조하며 미국에 맞섰다. 이란 연계 민병대 조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현상금 1천만 달러를 내걸며 보복 의지를 드러냈다.
걸프 동맹국들의 엇갈린 반응
카타르 외교부는 자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식 부인했다.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중 카타르는 이란과 비교적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미국의 군사 압박이 강화될수록 역내 산유국들은 이란과의 관계 단절과 경제적 실익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를 실제로 봉쇄할 경우 걸프 6개국의 원유 수출 루트가 차단된다. 반대로 미국의 봉쇄가 장기화하면 역내 해운 보험료와 물류비가 급증할 수밖에 없다.
자주 묻는 질문
오만만 작전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어떻게 다른가
호르무즈 해협은 폭이 좁아 함대 기동에 제약이 크다. 오만만은 넓은 해역으로 항공모함 전단과 상륙함이 작전하기 유리하다. 미군은 오만만에서 대기하며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선박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감시할 수 있다.
이란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란은 해군 전력으로 미군과 정면 대결하기 어렵다. 대신 기뢰 부설, 무인기 공격, 민병대를 통한 비대칭 전술로 맞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과거 오만 해역에서 벌크선 피격 사례가 있었고, 이란은 후티 반군 같은 동맹 세력을 활용해 압박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