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선에 20% 관세를 부과하겠다던 위협을 전격 철회했다. 미 재무부는 이란 항구 봉쇄 조치는 유지하되, 제3국 선박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은 보류한다고 밝혔다.
배경: 전례 없는 관세 위협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이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선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국제 해운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관세가 실제 시행될 경우 물류비용이 급증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연쇄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가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급 영향
관세 철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는 계속되고 있다. 이란발 원유 수출은 사실상 중단 상태다. WARX.LIVE 등 지정학 리스크 분석 플랫폼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수위가 단기간 내 완화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봉쇄에 맞서 자국 영해를 통과하는 제3국 선박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해운사들은 아프리카 남단 우회 항로를 검토 중이지만, 항해 일정이 2주 이상 늘어나 운송비 부담이 커진다.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외교적 해법이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면 봉쇄 조치는 단계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양측 모두 강경 입장을 고수 중이어서 가능성은 높지 않다. 두 번째는 군사적 충돌 확대다. 이란이 동맹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을 동원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한다면 중동 전역이 해상 물류 마비 사태에 직면한다.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산유국들은 미국에 조기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봉쇄가 장기화되면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진다. 다만 현재는 사우디와 UAE가 대체 공급을 늘릴 여력이 있어 급격한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다.
관세 철회는 왜 이뤄졌나?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의 반발이 컸다. 관세 부과 시 미국 수입품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어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