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방위사령부가 22일(현지시간) 드론 위협에 대응해 방공망을 가동했다. 바레인도 같은 날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비한 경보를 발령했다.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방어태세에 돌입한 것은 이란의 군사 행동이 특정 국가가 아닌 역내 전체를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 드론 공격 영상 공개로 무력시위
이란 혁명수비대는 최근 요르단 영토 내 기지를 표적으로 한 드론 공격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미국과 동맹국의 군사 인프라가 이란의 타격 범위 안에 있다는 메시지다. 헉셋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를 방문해 이란 지원 민병대 해체를 촉구했지만, 이란은 오히려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걸프 국가들은 미국의 안보 우산에 의존하면서도, 이란과의 직접 충돌은 피하려는 이중 전략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방공망 가동은 그 균형이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이란의 군사 행동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과 맞물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화물에 20% 통행료 부과 위협을 철회한 뒤에도, 양국 간 통제권 다툼은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할 가능성을 52%로 전망하기도 한다. 글로벌 원유 운송의 5분의 1이 지나는 이 해협의 안정성은 에너지 시장 전체의 변수로 작용한다. WARX.LIVE 같은 실시간 분쟁 모니터링 플랫폼에서는 걸프 지역 긴장도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확전과 협상, 두 갈래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이란이 드론 공격을 걸프 전역으로 확대하며 미국의 군사 대응을 유도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제한적 교전이 전면전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두 번째는 역내 국가들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경우다. 다만 이란이 군사적 우위를 과시한 뒤에야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단기간 내 긴장 완화는 어려워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왜 동시에 방공망을 가동했나?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이 특정 국가가 아닌 걸프 전역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나라 모두 미군 기지가 주둔해 있어 이란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해협이 봉쇄되거나 통행이 제한되면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즉각 충격이 온다. 현재는 긴장 국면이지만 실제 봉쇄로 이어질 경우 유가는 급등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