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무인기 시설에 대한 광범위한 타격 방안을 논의 중이며, 실제로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남서부 지역의 미사일·드론 기지를 공습한 영상을 공개했다. 요르단군은 자국 영공으로 침투한 이란발 탄도미사일 3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군사작전 검토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의 봉쇄 조치를 앞두고 이란 연계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등 양국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로 입장을 후퇴하며 전쟁 종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이란 대규모 군사작전 검토…미사일·드론 기지 타격

미사일 기지 타격의 전략적 의미

미군이 공개한 공습 영상은 이란의 미사일·드론 생산 및 발사 시설을 정밀 타격한 장면을 담고 있다.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와 부셰르주 일대의 군사시설이 주요 표적이었다. 이 지역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용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샤헤드 무인기의 핵심 거점이다. 요르단이 격추한 미사일 역시 이 지역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은 그동안 이들 시설을 통해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민병대, 레바논 헤즈볼라 등 역내 동맹 세력에 무기를 공급해왔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의 대리전 네트워크는 중동 전역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익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은 이번 타격으로 이란의 무기 공급망을 차단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호르무즈 해협, 여전한 충돌의 진앙

미국의 군사작전 검토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대치 국면과 맞물려 있다.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은 에너지 안보의 핵심 지점이다. 이란 연계 선박들이 미국의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해협을 통과하면서 미국의 통제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과 이란 간 합의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단층선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행료 문제로 입장을 바꾼 것은 전쟁 종결이 예상보다 복잡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란은 미국의 추가 공습에 대응해 더 많은 무역 항로를 봉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확전과 협상, 엇갈린 시나리오

향후 전개는 두 가지 방향으로 압축된다. 첫째는 미국의 대규모 공격이 실제로 이뤄지는 시나리오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핵심 군사 인프라에 대한 광범위한 타격을 감행할 경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나 역내 동맹 세력을 통한 비대칭 보복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 이는 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직결된다.

둘째는 군사적 압박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는 경로다. 공습 영상 공개와 대규모 작전 검토 소식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최대 압박 전술일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요르단 상공에서 미사일이 격추되고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대화의 창이 얼마나 열려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주 묻는 질문

미국이 이란 미사일 기지를 공습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은 역내 대리 세력을 통해 미군 기지와 동맹국을 위협해왔다. 요르단 상공에서 미사일이 격추된 것은 직접적인 위협이 현실화됐음을 보여준다. 미국은 이란의 무기 생산 및 공급 능력을 약화시켜 지역 내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목적으로 공습을 단행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의 핵심 경로다. 이란이 해협을 봉쇄하거나 미국과의 충돌이 격화되면 유조선 운항이 중단될 수 있다. 이 경우 국제 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로 상승 압력을 받게 되며, 에너지 수입국들의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현재 시장은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