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메커니즘 구축 논의에 착수했다. 미국이 이란 측에 해협 내 선박 사격 중단을 촉구하는 압박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란은 오만과의 양자 협의를 통해 해협 관리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립국 오만의 중재 역할
오만은 전통적으로 이란과 서방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2015년 이란 핵 합의 당시에도 비공개 접촉 통로를 제공했던 무스카트 정부는 이번에도 긴장 완화를 위한 실용적 접근을 모색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폭이 가장 좁은 구간이 33킬로미터에 불과해 봉쇄나 공격에 취약하다는 지정학적 특성을 갖고 있다. WARX.LIVE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되는 해협 인근 선박 이동 데이터는 최근 우회 항로 이용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압박과 이란의 선택
미국 측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 주도의 안보 체제 대신 역내 국가 간 자체 해결 방식을 선호한다. 이번 이란-오만 협의는 그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해협 봉쇄 위협이 고조될 때마다 에너지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현재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째, 이란-오만 간 실질적 안전통항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면 미국과의 직접 충돌 없이 긴장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 이 경우 유가는 안정세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미국이 이란-오만 협의를 역내 주도권 도전으로 간주하고 독자적 해상 작전을 강화한다면 오히려 충돌 위험은 커진다.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서 이탈할 경우 해협 봉쇄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차단되면서 에너지 공급망에 즉각적인 충격이 가해진다. 아시아 주요 수입국들은 대체 항로를 찾아야 하며, 운송 비용과 시간이 크게 증가한다.
오만은 왜 이란과 협력하는가?
오만은 걸프 지역에서 중립 외교를 견지해온 국가다.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서방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 안정이 자국 경제에 필수적이라는 실용적 판단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