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보복 작전을 협상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최근 성명에서 군사 작전과 외교 협상은 별개 경로로 진행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보복 계속'…트럼프 중재 속 핵 협상과 분리

협상과 보복의 이중 전략

이란의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90분간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을 모색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긴장 완화를 위한 중재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에서, 테헤란은 협상 테이블과 무관하게 자체 군사 대응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사관 공습 이후 보복 공격을 예고해왔으며, 이번 성명은 그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는 이란의 이 같은 태도가 핵 협상 복귀 논의와 별개로 역내 군사 작전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걸프 지역 긴장 지속

이란의 강경 입장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혁명수비대 산하 해군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서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란 외교관은 최근 중국 등 우호국 선박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시 특별 대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남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어, 이란 주도 저항축과 이스라엘 간 대리전 양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동맹 세력은 트럼프의 중재 발언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다.

외교와 군사의 평행선

낙관적 시나리오는 이란이 협상 복귀 명분을 유지하면서도 역내 영향력을 과시하는 제한적 보복에 그치는 경우다. 이 경우 미국과의 간접 협상이 재개되고 호르무즈 해협 긴장도 점차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비관적 전망은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 본토나 걸프 지역 미군 기지를 직접 타격할 경우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대응을 촉발하고 유가 급등과 함께 역내 전면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현재로서는 테헤란이 협상 카드를 쥔 채 군사 압박을 병행하는 이중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은 왜 협상과 보복을 분리하나요?

협상 테이블에서 양보를 강요당하지 않으면서도 역내 군사 작전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입니다. 외교적 유연성과 군사적 위협을 동시에 활용해 협상 지렛대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안전한가요?

현재까지 주요 항로는 정상 운영 중이지만, 이란이 우호국 선박에 특별 대우를 언급한 점은 향후 선별적 통제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긴장 고조 시 해상 보험료 상승과 유가 변동성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