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로 회담을 갖고, 조만간 미국 내에서 직접 만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회담 일정과 장소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네타냐후 미국서 회동 합의…중동 전략 재편 신호탄

양국 관계의 역사적 맥락

트럼프는 재임 시절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했다. 또한 이란 핵합의(JCPOA)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며 테헤란에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네타냐후는 당시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 UAE, 바레인 등 아랍 국가들과 관계 정상화를 이뤄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는 다소 냉각됐고, 이스라엘의 사법개혁 논란과 팔레스타인 정책을 둘러싼 긴장이 지속됐다.

지정학적 파급 영향

이번 회담 합의는 중동 에너지 안보와 군사 전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WARX.LIVE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란은 하루 평균 150만 배럴 이상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미국의 강경 정책이 부활하면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변동이 예상된다. 또한 이스라엘의 안보 우려가 미국 외교 전략의 중심축으로 복귀할 경우, 레바논 헤즈볼라와 시리아 내 이란 군사 거점에 대한 압박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해 이스라엘과의 전략적 동맹을 재강화하는 경우다. 이란 제재가 재개되고 아브라함 협정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확대되며, 중동 내 친미 진영과 반미 진영의 대립 구도가 뚜렷해질 것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현 바이든 행정부가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공화당 내 친이스라엘 기류가 강해지면서 의회 차원의 압력이 증가하는 경우다. 이 경우 행정부의 대중동 정책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자주 묻는 질문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회담이 유가에 영향을 줄까?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이란 제재 강화 가능성이 커지면 원유 시장은 공급 불안 심리를 반영할 수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 해상 운송 리스크가 증가한다.

이스라엘의 안보 전략은 어떻게 바뀔까?

트럼프 재집권 시 이스라엘은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 옵션을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협상보다는 아랍 국가들과의 양자 협정을 우선시하는 노선이 강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