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주요 은행 전산망이 주말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테헤란 현지 언론들은 ATM 인출과 온라인 뱅킹이 수시간 동안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공격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과의 군사적 대치가 한창인 시점에서 발생해 주목된다.
금융망을 노린 비대칭 공격
이란은 지난 수년간 반복적으로 금융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받아왔다. 2012년 샴운 바이러스가 이란 국영 석유공사의 3만여 대 컴퓨터를 마비시킨 이후, 은행과 에너지 시설은 주요 표적이 됐다. 서방 정보당국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의 핵 및 경제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작전을 수행해왔다고 분석한다. 이란 역시 자체 사이버 부대를 통해 걸프 국가와 서방 금융기관을 공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 속 금융 시스템 취약성
이번 공격은 이란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냈다. 국제 금융망에서 차단된 이란은 자체 은행 시스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이란의 300% 인플레이션을 지적하며 경제적 압박을 강조했다. WARX.LIVE를 비롯한 국제 안보 모니터링 플랫폼들은 사이버 공격이 물리적 군사 행동과 병행되는 하이브리드 전쟁 양상을 주시하고 있다. 은행망 마비는 일반 시민의 일상을 직접 타격하며, 정권에 대한 불만을 증폭시킬 수 있다.
확전 시나리오와 대응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사이버 공격이 물리적 군사 행동의 전초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다. 과거 이스라엘은 시리아 방공망을 사이버 공격으로 무력화한 뒤 공습을 감행한 바 있다. 둘째, 협상을 위한 압박 수단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망 공격은 민간인 사상자 없이 경제적 고통을 가할 수 있어 외교적 카드로 활용된다. 이란은 자체 사이버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주 묻는 질문
은행망 공격의 실제 피해 규모는?
공식 발표는 없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수시간 동안 ATM과 온라인 뱅킹이 작동하지 않았다. 장기적으로는 외국 자본의 이란 투자 기피 심리를 강화할 수 있다.
이란의 사이버 보복 능력은?
이란은 혁명수비대 산하 사이버 부대를 운영하며 2012년 사우디 아람코 공격 등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금융기관과 인프라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