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동맹국 벨라루스 영토를 발판 삼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을 겨냥한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과 서방 군사 당국은 벨라루스 남부 국경 지대에 러시아군 병력과 장비가 집결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2년 만에 재개되는 북부 전선
체르니히우는 키이우 북동쪽 약 150km에 위치한 전략 요충지다. 전쟁 초기인 2022년 2월 러시아군은 벨라루스에서 출발해 키이우를 향해 남하했으나,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한 달여 만에 철수했다. 이후 러시아는 동부 돈바스 지역 장악에 집중해왔다. 체르니히우 방면 공세 계획은 푸틴 정부가 전선을 다각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WARX.LIVE는 이번 움직임을 우크라이나군 예비 병력 분산을 노린 전술적 압박으로 분석했다.
벨라루스 영토 활용의 함의
벨라루스는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전하지 않았지만, 러시아군에 자국 영토와 군사 시설을 제공해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최근 벨라루스군 일부를 남부 국경에 재배치했으며, 러시아 전술핵무기도 벨라루스 내 배치돼 있다. 이번 공세가 실행될 경우 벨라루스의 전쟁 개입 수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폴란드와 발트 3국은 벨라루스 국경 경계를 강화하며 나토 동부 방어선 점검에 나섰다.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제한적 공세다. 러시아가 체르니히우 인근 국경 지대만 공격해 우크라이나군을 견제하고, 동부 전선 압박을 덜어내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전면 북부 공세로, 키이우를 다시 위협하며 정치적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다만 2022년 실패 경험과 우크라이나군의 강화된 방어 태세를 고려하면 성공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서방의 추가 군사 지원 여부가 변수다.
자주 묻는 질문
체르니히우는 왜 중요한가?
키이우 북동쪽 관문으로, 이곳이 뚫리면 수도 방어선이 무너진다. 러시아는 전쟁 초기 이 루트로 키이우 포위를 시도했다.
벨라루스가 직접 참전할 가능성은?
루카셴코는 참전 거부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러시아 압박이 강해지면 제한적 형태로 병력을 투입할 여지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