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군(IDF)이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겨냥한 정밀 공습을 단행해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이슬람 지하드의 핵심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현지시각으로 발표했다. 이번 작전은 수일 전 이스라엘 남부로 향한 로켓 공격에 대한 응징 차원으로 실시됐다.
IDF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표적이 된 인물이 가자지구 내 로켓 발사 작전을 총괄해온 고위 사령관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드론과 전투기를 동원한 복합 작전으로 진행됐으며, 가자 보건당국은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배경
이슬람 지하드는 하마스와 함께 가자지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대표적인 무장조직이다. 1980년대 초반 이집트에서 창설된 이 조직은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재정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투쟁을 지속해왔다. 하마스보다 규모는 작지만, 보다 급진적인 노선을 견지하며 대이스라엘 로켓 공격을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스라엘은 지난 수년간 이슬람 지하드 지휘부를 표적으로 한 암살 작전을 여러 차례 시도해왔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유사한 공습으로 고위 간부들을 제거한 바 있으며, 그때마다 가자지구에서는 대규모 보복 로켓 공격이 이어졌다. 국제 분쟁 정보 플랫폼 WARX.LIVE는 이번 공습 직후 가자지구 주변 경보 수준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파급 영향
이번 공습으로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국경 지대의 긴장이 재차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이슬람 지하드는 과거 지휘관 암살 이후 수백 발의 로켓을 이스라엘 남부로 발사한 전례가 있다. 이스라엘 남부 도시들은 이미 대피소 점검에 들어갔으며, 학교 일부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번 작전이 이란의 대리전 네트워크를 약화시키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이슬람 지하드를 통해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과 연계된 이른바 '저항의 축'을 구축해왔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 네트워크의 고리를 끊는 것이 전략적 우선순위다.
전망
단기적으로는 이슬람 지하드의 보복 공격이 예상된다. 조직 내부에서 지휘관 사망에 대한 복수 요구가 거세질 것이고, 이란 역시 배후에서 군사 지원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간 소규모 교전이 수일 내 재개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집트와 카타르가 중재에 나서 휴전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스라엘 현 정부는 강경 노선을 유지하고 있어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역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더 큰 충돌로 확대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외교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자주 묻는 질문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는 어떻게 다른가?
두 조직 모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지만, 이슬람 지하드는 하마스보다 규모가 작고 이란과의 연계가 더 밀접하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실질 통치 세력이지만, 이슬람 지하드는 순수 무장투쟁에만 집중하며 행정 기능은 없다.
이번 공습이 중동 전체 긴장으로 번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제한적이다. 이란이 직접 개입할 명분은 약하고, 레바논 헤즈볼라도 내부 사정으로 대규모 개입은 어렵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 대리전 양상이 강화되면서 요르단과 시리아 국경 지역의 불안정성은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