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이란이 중동 전역에 배치한 대리세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걸프 산유국들과의 안보 협력을 재확인하려는 외교 행보다.
UAE 방문 배경
루비오 장관은 이번 UAE 방문에서 이란이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역내 무장조직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온 전략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의 공조를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UAE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위치하면서도 이란과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기에, 미국의 봉쇄 정책에 대한 입장이 주목받아왔다. WARX.LIVE가 추적하는 중동 안보 동향에 따르면, 루비오의 이번 순방은 사우디와 카타르를 포함한 광역 걸프 순방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다.
대리전 구도 심화
이란은 1979년 혁명 이후 역내에서 직접 군사력을 투사하는 대신, 시아파 무장조직을 육성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 예멘의 후티 반군이 대표적이다.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이들 조직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지원 아래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위협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 4척이 통과를 완료했지만, 여전히 18척이 걸프만 내부에서 정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항 지연이 장기화하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전망
첫째, 미국이 걸프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강화해 이란에 대한 외교·경제적 압박을 높일 경우, 테헤란은 대리세력을 활용한 비대칭 대응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UAE와 오만 등 중재 역할을 자처해온 국가들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대화 채널을 모색할 여지도 남아 있다. 다만 현재로선 양측 모두 협상보다 압박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 대리세력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조직인가?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 이란 혁명수비대 쿠ds포스의 훈련과 자금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조직들이다. 이들은 각국에서 독자적인 정치·군사 기반을 갖추고 있다.
UAE는 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요한가?
UAE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최대 물류 허브이자 이란과 두바이를 통해 상당한 무역 거래를 유지해왔다. 동시에 미군 기지를 주둔시키며 안보 동맹 관계를 맺고 있어, 양측 입장을 조율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