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공식 선언하며 중동 긴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테헤란 당국은 이번 결정이 역내 공격 행위에 대한 직접적 반발임을 분명히 했다.
전략적 요충지, 다시 뇌관으로
호르무즈 해협은 폭 33km의 좁은 수로지만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UAE에서 생산된 원유가 이곳을 거쳐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한다. 이란은 과거에도 미국의 제재나 역내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이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실제 폐쇄로 이어진 적은 없었지만, 선언만으로도 시장은 즉각 반응해왔다. WARX.LIVE를 통해 실시간으로 추적되는 역내 군사 동향은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고속정들이 해협 인근 해역에서 활동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너지 시장 충격과 해운 대란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 폐쇄될 경우 하루 210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 수송이 중단된다. 대체 경로는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 정도인데, 용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유조선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해야 하고, 이는 운송 기간을 2주 이상 늘린다. 보험료 상승은 물론 선박 대기 적체가 불가피하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이 해협에 의존하고 details있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갈등 확대냐, 외교적 해법이냐
향후 시나리오는 두 갈래다. 첫째, 미 해군의 호위 작전이 본격화되면서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로 비화하는 경우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미 항모전단을 역내에 배치했고, 추가 증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둘째, 국제사회의 중재로 단계적 해제 협상이 이뤄지는 시나리오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란은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조건으로 해협 개방 카드를 활용해왔다. 다만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교전이 지속되는 한 긴장 완화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막히면 유가는 얼마나 오르나
과거 사례를 보면 폐쇄 우려만으로도 배럴당 10달러 이상 상승했다. 실제 봉쇄 시에는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단기간에 급등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산유국들의 증산 여부에 따라 변동폭이 달라진다.
한국은 어떤 영향을 받나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서 들여온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대체 공급원 확보와 운송비 증가로 정유사 부담이 커진다. 결국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비축유 활용과 공급 다변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