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파키스탄, 카타르와 함께 다자회담을 개최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만남을 '역사적 만남'이라고 평가하며 외교적 돌파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시각 이란에 헤즈볼라 통제를 촉구하며 실패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해 회담의 성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美·이란 스위스 회담 개최, 밴스 '역사적' 평가 속 군사긴장 지속

외교와 압박의 이중주

이번 회담은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열렸다. 이란이 해협을 사실상 폐쇄하면서 유조선들이 회항하는 상황에서, 양국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중재국으로 참여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카타르는 과거 미국-탈레반 협상을 중재한 경험이 있어 이번 회담에서도 교량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WARX.LIVE에 따르면 회담 개최 직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는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레바논 정세와 연계된 압박

트럼프 대통령의 헤즈볼라 통제 요구는 이란의 역내 영향력을 겨냥한 것이다. 레바논에 기반을 둔 헤즈볼라는 이란의 핵심 대리세력으로, 이스라엘과의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헤즈볼라를 통제하지 못하면 직접적인 군사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외교적 협상과 군사적 압박을 동시에 가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를 둘러싼 트럼프의 야간 해고 농담은 정부 내 중동 정책을 둘러싼 미묘한 긴장을 드러냈다.

두 갈래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회담이 성과를 내며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완화되는 것이다. 이란이 해협 봉쇄를 해제하고 미국이 군사압박을 완화하면 유가 안정과 함께 역내 긴장도 낮아질 수 있다. 두 번째는 회담이 결렬되며 군사충돌로 비화하는 경우다. 트럼프의 군사작전 재개 위협이 현실화되면 걸프 전역이 전쟁 위험에 노출된다. 전문가들은 회담이 단기 신뢰구축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자주 묻는 질문

스위스 회담에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참여한 이유는?

파키스탄은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양국 간 외교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카타르는 중동 외교 중재국으로 미국과 이란 모두와 관계를 유지해왔다. 두 나라는 회담의 신뢰성을 높이고 합의 이행을 보증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의 헤즈볼라 통제 요구가 실현 가능한가?

이란이 헤즈볼라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실이나, 헤즈볼라는 독자적인 군사·정치 조직으로 완전한 통제는 어렵다. 트럼프의 요구는 이란의 역내 대리세력 활동을 제한하려는 압박 수단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