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스라엘 미국대사가 이스라엘방위군(IDF)과 함께 헤즈볼라가 구축한 지하 터널을 공개했다. IDF는 레바논 남부 점령지역에서 발견한 헤즈볼라의 땅굴 시설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하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조직이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한 침투 인프라를 구축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레바논 현지에서는 나베 합슈시 IDF 참모중사가 교전 중 전사했으며, 알자지라 카메라맨 아흐메드 위샤가 이스라엘의 표적 공격으로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美대사관,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땅굴망 공개…레바논 전선 확전 우려

레바논 남부 점령과 헤즈볼라 인프라 파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를 점령한 뒤 헤즈볼라의 군사시설 파괴에 집중하고 있다. BBC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레바논 남부 마을들이 대부분 파괴된 모습을 보도했으며, 거북 보호활동가 모나 칼릴을 포함한 민간인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번 터널 공개는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작전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다. 헤즈볼라는 2006년 전쟁 이후 남부 레바논에 광범위한 땅굴망을 구축해왔으며, 이를 무기 저장과 기습 공격 경로로 활용해왔다. 국제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는 헤즈볼라의 터널 네트워크가 가자지구 하마스의 것보다 더 정교하게 설계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가자·레바논 양면 전선의 인적 손실

IDF는 레바논 작전과 동시에 가자지구에서도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 지도부를 표적 제거하는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조직의 지도자 2명이 제거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의 지휘체계에 공백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IDF 역시 레바논 전선에서 참모중사급 병력 손실을 입으며 양면 전선의 부담을 체감하고 있다. 언론인 피해도 늘고 있다. 알자지라는 자사 카메라맨이 이스라엘의 표적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협상 가능성과 확전 시나리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과의 협상에 나서려 하지만 실질적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와 별개로 움직이며, 이란의 전략적 결정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란과 미국 간 협상이 진전을 보인다면 헤즈볼라도 공격 강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점령지를 더 확대하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도시를 향한 로켓 공격을 강화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헤즈볼라 터널은 어떻게 건설됐나?

헤즈볼라는 이란의 자금과 기술 지원을 받아 2006년 이후 레바논 남부 지하에 수십 킬로미터 규모의 터널망을 구축했다. 이 터널은 무기 저장고, 지휘소, 이스라엘 영토로의 침투 경로로 활용된다.

미국대사의 터널 방문은 어떤 의미인가?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작전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메시지다. 대사급 인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것은 헤즈볼라를 이란의 대리세력으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를 인정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