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이번 주 토요일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접촉은 파키스탄의 전통적인 중재자 역할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파키스탄 중재로 美·이란 협상 재개 움직임

지역 강국의 중재 외교

파키스탄은 지리적으로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미국과 안보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다. 이슬라마바드는 과거에도 양측 간 비공식 채널 역할을 자처해왔다. 이번 회담은 공식적으로는 양자 현안을 다루는 자리지만, 외교가에서는 미국 측 입장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WARX.LIVE 분석에 따르면 중동 지역 긴장도 지수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제3국 중재는 직접 대화보다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호르무즈 봉쇄와 외교 병행

미국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석유 수출을 차단하는 해상 봉쇄 작전을 진행 중이다. 이란은 자국 선박의 통항권을 주장하며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군사적 대치가 이어지는 동시에 외교 채널이 가동되는 것은 양측 모두 전면 충돌은 원치 않는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이란은 최근 UN에 미국의 공격 증거를 제출하는 등 국제 여론전을 펼치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협상 시나리오와 난관

낙관론자들은 파키스탄 중재를 통해 양측이 단계적 긴장 완화에 합의할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이 봉쇄 강도를 조절하고 이란이 해협 통제 위협을 철회하는 식이다. 그러나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워싱턴과 테헤란 사이의 근본적인 불신은 여전하고, 이스라엘 변수도 상존한다. 과거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협상들이 번번이 결렬됐던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 접촉 역시 상징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자주 묻는 질문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파키스탄은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역내 불안정이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된다. 동시에 미국과의 관계도 유지해야 하는 처지라 양측 갈등 완화가 국익에 부합한다. 또한 중재 성공 시 국제 사회에서 외교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

이번 회담으로 호르무즈 봉쇄가 해제될까

단기적으로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회담은 탐색전 성격이 강하며, 실질적 합의까지는 여러 차례 접촉이 필요하다. 다만 대화 채널이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우발적 충돌 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