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호르무즈 해협의 전쟁 이전 상태로의 복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했다. 그는 의회 연설에서 논리가 통하지 않을 경우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방침도 함께 밝혔다.
협상과 위협 사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협상에 60일 기한을 설정하고 기한 내 합의 실패 시 군사행동 재개를 경고한 가운데, 이란 내부에서는 오히려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다. 갈리바프는 예루살렘 해방이 진정한 복수라는 발언까지 내놓으며 이념적 노선을 재확인했다. 테헤란과 워싱턴 간 합의를 둘러싼 이란 내 비판도 거세다. 활동가들과 의원들은 합의문이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 정치권 내부의 분열이 협상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협 통제권 공방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갈리바프의 발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이란이 해협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 강화 의지를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통행료 징수 방침은 국제 해양법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이란은 자국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주권 행사라는 논리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이란 선박들이 미군 봉쇄를 뚫고 해협을 통과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실제 통제력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두 갈래 시나리오
첫째, 60일 협상 기한 내에 양측이 타협점을 찾는 경우다. 하지만 이란 의회의 강경 입장과 트럼프의 군사행동 경고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높지 않다. 둘째, 협상 결렬 후 제한적 군사 충돌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항해가 위협받고 에너지 시장 전반에 충격파가 전달될 수 있다. 걸프 산유국들은 이미 긴장 수위를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는 합법인가?
국제 해양법상 영해 통과는 무해통항권으로 보장된다. 이란이 일방적으로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국제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란은 자국 수역 내 안보 비용 분담이라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다.
협상 기한 내 합의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 이란 내부의 강경파가 합의를 실질적 변화 없는 굴복으로 규정하고 있고, 미국 역시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양측 모두 협상보다는 자국 입장 과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