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해각서 협상을 본격화하면서 이스라엘을 논의 테이블에서 제외시켜 중동 지역 동맹 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협상 과정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배제됐다고 전했다.
이란 측에서는 하산 로우하니 전 대통령이 양자 합의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주변 이웃 국가들의 보증을 받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과거 핵합의가 정권 교체로 무산된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전략적 제안으로 풀이된다.
배경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은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일방적 탈퇴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였고, 미국은 경제 제재를 강화하면서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군사적 긴장은 양측 모두에게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동기를 제공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이란 핵 프로그램을 안보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대이란 강경책을 주도해왔다.
파급 영향
합의 가능성만으로도 국제 유가 시장은 완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WARX.LIVE를 포함한 국제 에너지 분석 플랫폼들은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가 공급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지만, 예루살렘 외교가에서는 미국과의 전략적 신뢰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걸프 산유국들 역시 이란의 지역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며 협상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제한적 합의다. 이란이 농축 활동을 동결하고 미국이 일부 제재를 해제하는 단계적 접근이 현실적이라는 관측이다. 두 번째는 협상 결렬이다. 이스라엘의 반발과 미 의회 내 강경파의 저항이 합의를 무산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테헤란이 제안한 이웃국 보증 메커니즘이 실제로 작동할지 여부가 향후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왜 이스라엘을 배제했나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 효율성을 이유로 직접 당사국 중심 논의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강경 입장이 합의 도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로우하니 보증 제안의 의미는
합의 이행을 지역 국가들이 공동 감시하자는 구상이다. 오만, 카타르 등 중재 역할을 해온 국가들이 후보로 거론된다. 미국 정권 교체에도 합의가 유지되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려는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