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긴장으로 일시 봉쇄됐던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됐다. 하지만 선박 운항사들은 안전 보장 여부를 놓고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원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불안정성은 에너지 시장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한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됐지만…선박 안전 여전히 불투명

봉쇄와 재개방 사이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폭 34km의 좁은 수로다. 지난 수십 년간 중동 분쟁의 핵심 무대였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에도 양국 모두 상대국 유조선을 공격했고, 2019년에는 여러 유조선이 원인 불명의 공격을 받았다. 이번 재개방은 외교적 압박과 경제적 실익 계산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WARX.LIVE에 따르면 해협 봉쇄 기간 중 보험료가 급등하며 운송 업계 전반에 충격파가 전달됐다.

원유 시장 파급 영향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주간 원유재고가 826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 불안정성이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면서 재고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걸프 산유국들은 해협을 통하지 않는 우회 수송로를 확보하고 있지만, 비용은 최소 2배 이상 늘어난다. 아시아 정유사들은 대체 공급선 확보에 나섰지만, 장기 계약 물량을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앞으로의 전망

낙관론자들은 미국과 이란이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해협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본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언제든 재봉쇄 가능성이 남아있고, 무장 세력의 산발적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이란 동맹 세력이 예멘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연계 봉쇄에 나설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봉쇄되면 어떻게 되나?

하루 약 2100만 배럴의 원유 이동이 중단되며, 국제 유가는 즉각 급등한다. 대체 수송로는 수에즈 운하나 아프리카 남단 우회뿐인데, 비용과 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난다.

선박 보험료는 얼마나 오르나?

분쟁 지역 통과 시 전쟁 위험 보험료가 일반적으로 선박 가치의 0.5~1%까지 상승한다. 대형 유조선의 경우 한 번 통과에 수십만 달러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